날씨가 풀리고 화창해지면서 전기자전거를 통해 출퇴근을 하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자전거 브랜드 중 가성비 측면에서 인기가 높은 스카닉 M20 전기자전거를 구입하고 2년 정도 실사용했던 후기를 자세하게 남겨보겠습니다.
◈ 스카닉 M20 5Ah 실주행거리
기본 모델은 배터리용량이 5Ah 이고 용량을 추가하면 7Ah 까지 늘어나는 형태로 되어있어요. 저 같은 경우 5Ah 기본 모델을 구입했고 출퇴근 거리는 왕복 30km 정도였습니다.
5Ah 용량의 경우 스로틀모드 그러니까 레버를 당기면 오토바이처럼 주행이가능한 모드로는 대략 15km 정도 거리까지 커버가 가능해요. 하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 굴곡이 심한 코스의 경우는 12km 부근에서도 배터리 부족 LED가 점등되더라고요.
저는 출퇴근거리가 왕복 30km 이기 때문에 사무실에 도착해서 충전을 하고 퇴근을 하면 얼추 주행거리가 맞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출퇴근 거리가 30km 이상이 된다면 스로틀 모드로만 커버는 힘들고 배터리 용량을 키우거나 파스 모드를 활용해야 해요.
참고로 페달을 구르는 모드인 파스로 주행했을 때는 기어 단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30km 까지는 충분하게 커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스카닉 M20 모델 자체가 가성비 장점으로 출시가 되어서 동네 마실용도 또는 짧은 거리 출퇴근 용도가 아니라면 다른 제품을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스카닉 M20 불편한 점 (단점)
▵ 배터리 가방 형태
배터리가 프레임에 고정되는 형태가 아닌 가방에 배터리가 들어있고 안장에 걸리 있는 형식이기 때문에 견고하지 못하고 약간은 덜렁이는 모습을 보여줘요. 외관적으로도 보기가 좋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쉽게 색이바라거나 천이 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 디스플레이 표시창 없음
간단하게 남아있는 배터리용량 정도만 점으로 표시해 주는 게 전부이기 때문에 현재속도, 모드상태 등을 디테일하게 알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지는 부분도 있지만 이전에 표시창을 사용했던 분들이라면 불편함으로 다가올 것 같아요.
▵ 다소 짧은 주행거리
기본형 5Ah 용량을 선택해면 스로틀모드 15km 안쪽, 파스모드 30km 안쪽 으로밖에 주행이 안되기 때문에 중장거리 이동용도로 활용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용량을 업그레이드해 7Ah 를선택하면 기본주행거리에서 30% 정도 상승은 시킬 수 있어요.
▵ 부족한 모터 출력
500W 급의 모터가 장착되어 있어 등판각도가 좀 심하다 싶으면 스로틀모드로 주행이 어려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경사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주행이 가능하려면 적어도 800W 급은 되어야 하죠.
주행하는 코스에 심한 오르막길이 없다면 500W 급의 모터도 충분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조금 과다하 싶을 정도의 언덕길이 있다면 그때는 파스 모드로 페달을 구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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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들었던 장점들
▵ 안정적인 구동계
기본적으로 투어니 기어등급이 적용되어 있어 수동으로 라이딩을 할 때 꽤나 좋은 변속력을 보여줍니다. 신뢰성 좋게 단수 변경이 가능하고 기어 내구성이 좋아 시간이 지나도 처음 컨디션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오일칠을 주기적으로 해주고 충격 파손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 튼튼한 프레임
가격에 비해 튼튼하고 견고한 프레임을 갖고 있는 스카닉 M20 모델이에요. 18.8kg 무게로 가볍지는 않지만 웬만한 충격에도 변형이 일어나지 않을 만큼의 내구성을 겸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단거리 이동용 적합
50만 원도 안 하는 가격으로 이 정도의 전기자전거 퀄리티를 뽑아내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20km 내외의 거리를 자주 왔다 갔다 해야 한다면 아주 괜찮은 전기자전거라고 생각하고 잔고장도 거의 없는 편 이기 때문에 수리의 스트레스도 없어요.
2년 동안 사용하면서 아직까지 전기적으로 잔고장이 하나도 없었고 구동계도 여전히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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