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래쪽 어금니가 썩고 있었고 결국에는 신경까지 충치가 깊어졌는지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너무 심하게 찾아왔습니다. 부드러운 쌀밥을 씹는 것도 힘들 정도니 하루가 갈수록 몸무게가 줄어들며 야위어 갔습니다. 인간의 오복중 하나가 이빨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 말이 절실하게 느껴지더군요.
도저히 일상생활이 불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미루고 미루던 이빨 신경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신경치료 고통에 대해서 워낙 많이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어 너무 걱정이 되면서 두려움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치아 신경치료 과정
어금니 하나의 신경치료를 하기위해 치과를 수차례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방문 회차별로 과정을 기술해 보겠습니다.
<1회 차 방문>
치아에 치석이 많이 있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셔서 우선 스케일링부터 진행을 했습니다. 치석이 있으면 치료과정 상처에 염증이 날 수 있다고 하셔서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스케일링을 너무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입안에서 돌가루가 우수수 떨어지면서 잇몸에 피도 많이 났습니다.
아랫쪽 어금니 치료를 받기 위해 우선 엑스레이 사진을 찍고 신경치료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치료받을 어금니 주변의 잇몸과 혓바닥에 마취 주사를 놓게 됩니다. 이때부터 뭔가 뻐근하면서 그리 좋은 기분은 들지 않았습니다. 입안이 얼얼해지면서 느낌이 거의 나지 않을 때쯤 본격적인 신경치료가 시작됩니다. 우선 어금니의 윗부분에 구멍을 내서 얇은 철사관(?) 같은 것으로 신경을 긁어내기 시작합니다.
마취를 했지만 정말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면서 뒷골까지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았습니다.그래도 치아 윗부분의 신경을 긁어낼 때는 그럭저럭 참을만했지만 어금니의 뿌리 신경을 제거하기 위해 깊숙이 찔러 긁어낼 때는 정말 눈물이 날정도로 고통이 심해 속된 말로 의사 선생님의 멱살을 잡고 싶은 충동까지 생겼습니다.
어금니 신경의 뿌리가 깊어서 그런지 1회차에 모두 끝낼 수가 없었고 2회 차 방문할 때 이어서 하기로 했습니다. 신경치료가 끝나고 나서 정말 혼이 다 빠지고 온몸이 축 처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정말 주변의 말처럼 고통이 상당했습니다.
<2회 차 방문>
1회차에 다 제거하지 못했던 어금니의 신경치료를 위해 다시 한번 엑스레이를 찍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잇몸과 혓바닥에 마취를 하고 2차 신경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뿌리 깊숙한 곳의 신경만 긁어내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치료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눈물이 쏙 빠질 정도의 뒷골에 전기가 오는 통증이 신경치료 시간 내내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신경치료를 받고 나니 이제는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는 순간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마음대로 해보시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신경을 제거하는 치료가 모두 끝났고 이제는 꽃길만 걸을 거라는 생각에 내심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어금니에 뚫었던 구멍을 메우고 나서 임시 보형물로 보호조치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3~4일정도 음식을 먹으면서 통증이 없는지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셨고 다행히 이후에 통증은 없었습니다. 만약 치통이 느껴졌다면 3차 신경치료를 했을 것 같습니다.
<3회 차 방문>
엑스레이를 찍어 완벽하게 신경이 제거되었는지 확인을 한 후 신경을 긁어내어 빈 공간에 약을 채워 넣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런 후 입구를 막고 임시 보형물을 다시 씌웠습니다. 이때부터는 통증이 없고 치과를 자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4회 차 방문>
치아 통증이 있는지 없는지 체크를 한 후 이제는 크라운을 씌우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우선 치료받은 어금니 주변을 절삭하여 일정한 모양으로 만들게 되는데 이과정에서 어금의 사이즈가 상당히 작아지게 됩니다. 어차피 크라운을 덮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어금니 절삭을 한후에 본을 뜨게 되는데 딱딱한 젤리 같은 것을 입에 물어 모양을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본을 뜨고 난 후에는 어떤 재질로 크라운을 할지 결정을 하게 됩니다. 재질에 따라, 금의 순도에 따라 가격차이가 심했고 35 ~60만 원 범위 안에서 결정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5회 차 방문>
5~6일 정도 있다가 치과를 방문하게 되면 사용할 크라운이 완성되어 있어 부착을 하게 됩니다. 처음 크라운을 어금니에 붙일 때는 조금은 약한 본드를 이용하게 되는데 혹시나 이후에 통증이 생기거나 모양이 맞지 않을 때 떼어내어 수정을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임시 부착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일주일 정도 음식을 먹어보고 체크를 합니다.
<6회 차 방문>
일주일정도 음식을 먹고 생활하면서 크게 문제가 없었다면 강한 본드를 이용해서 크라운을 어금니에 붙이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이후 크라운을 떼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확실히 통증이 없고 나서 진행해야 합니다.
<7회 차 방문>
크라운을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모양이 맞지 않아 불편한 순간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치과에 들러 모난 부분이나 맞지 않은 부위를 절삭하여 불편함을 없애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기까지 마치게 되면 모든 신경치료 과정을 마치게 되는 것입니다.
◼︎ 신경치료 중요성
치아 내부의 신경이 충치로 인해 한번 손상이 되면 복구는 어렵다고 합니다. 통증이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늘 고통을 안고 지내야 하는 상황에 놓게 됩니다. 계속적으로 방치하게 되면 치아의 뿌리까지 염증이 생기게 되며 주변의 치아까지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의 치아를 보호하고 손상이 된 치아의 복구를 위해 신경치료를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신경을 긁어내는 과정에서의 극심한 고통이 찾아오기는 하지만 그것만 잘 버텨내면 이후의 치료과정은 비교적 쉬운 측면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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